한강몽땅 여름축제…다음달 18일까지
더위사냥꾼, '한강몽땅'이 다시 찾아왔다. 서울 한강변에서 열리는 여름 대표 축제 '2019 한강몽땅여름축제' 주제는 '문화로 즐기는 한강 피크닉'. 다음달 18일까지 11개 한강공원에서 일제히 펼쳐진다.

◆ 이벤트만 77개…대부분 무료
올해 라인업은 한층 강렬하다. 축제 7년째를 맞아 7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것만 해도 대단한데 전체 프로그램 중 74%(57개)가 무료다. 정말이지 돗자리 하나만 들고 나가면 누구나 시원한 강바람 맞으며 팝, 레게,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.
최강 이벤트는 역시나 '물놀이'다. △한강에 나타난 쓰레기 몬스터와 로봇 군단 악당을 물총으로 물리치는 '한강워터피크닉-물싸움축제'(8월 3~4일·난지 젊음의 광장) △직접 만든 종이배로 경주하는 '한강몽땅 종이배 경주대회'(8월 2~4일·잠실나들목 앞 둔치와 수상) △패들보드·카누·카약 등 다양한 수상 레저 기구를 체험하는 '한강수상놀이터'(뚝섬 수상훈련장) 등은 몽땅 축제만의 전매특허다.
한강 위 튜브를 타며 영화도 보고 야경도 감상하는 이색 영화관 '시네마퐁당'(8월 16일까지·매주 금요일·난지 물놀이장)은 인기에 힘입어 올해 5회(지난해 3회)로 늘어났다.

◆ 열대야 날리는 '쿨' 문화행사
올해 첫선을 보이는 행사는 '한강썸머뮤직피크닉'(8월 2~10일 매주 금·토요일/여의도 물빛무대·너른들판 특설무대). 4일간 팝, 국악, 레게, 클래식 공연이 이어진다. '한강재즈페스타'(8월 2~3일·반포 세빛섬 예빛무대)는 20인조 빅밴드 재즈 오케스트라, 한국 재즈 1세대 김준, 국내 최고 수준의 재즈 뮤지션 말로, 류인기트리오 등의 수준 높은 재즈 공연이 열린다.
다리 밑 영화제는 올해도 바통을 이어 받는다. 한강 다리 밑은 원래 날씨보다 평균 5도 정도 낮아 선선한 여름 명당. 매주 토요일 천호대교 남단 하부, 청담대교 북단 하부, 원효대교 남단 하부, 망원 서울함공원에서 총 5개 주제로 각 4편씩 총 20회 상영된다.
12만권이 넘는 헌책을 득템할 수 있는 다리밑 헌책방 축제(8월 1~18일·여의도 마포대교 하부)도 스테디셀러 프로그램이다. 올해는 처음으로 '책' '여름' '한강'을 주제로 유튜버와 시민이 함께 곡을 만드는 '차곡차곡'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선보인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