6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·커뮤니티·블로그·카페·유튜브·트위터·인스타그램·페이스북·카카오스토리·지식인·기업/조직·정부/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7월부터 9월까지 6개 국내 백화점의 ‘고객경영’ 포스팅 수를 분석했다고 밝혔다.

 

조사 대상은 포스팅 수 순으로 △현대백화점 △롯데백화점 △신세계백화점 △갤러리아백화점 △AK플라자 △NC백화점 등이다. 조사방식은 ‘백화점 이름’에 ‘고객’·‘손님’ 등의 키워드를 함께 검색하면서 키워드간 한글 기준 15자 이내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이보다 늘어날 수 있다.

 

현대백화점은 3분기 5433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. 2분기 정보량 4905건 대비 10.96%(583건) 늘었다. 현대백화점은 8월 전국 16개 점포에서 다양한 전시회를 진행하면서 쇼핑뿐 아니라 문화예술 공간 확대에도 나서며 백화점 고객들의 예술과 체험 등 여러 요소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. 9월에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디지털 아트 전문 기업 메타아트테크와 함께한 미술 전시회 ‘ART FOREST(아트 포레스트)’를 개최하며 고객에게 ‘도심 속 미술 쉼터’를 제공하기도 했다.

2위는 4359건을 기록한 롯데백화점이다. 롯데백화점의 3분기 포스팅 수는 2분기 4928건에 비해 11.54%(569건) 감소했다. 롯데백화점은 7월 경쟁사보다 차별화된 고객경험 제공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반영해, 유명 맛집·카페 매장을 유치하고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MZ세대 고객 공략에 나섰다.

신세계백화점은 3301건을 기록하며 3위를 기록했다. 2분기 3385건 대비 2.48%(84건) 줄었다. 이어 갤러리아백화점이 2분기 894건에 비해 34.34%(307건) 늘어난 1201건을 기록하며 4위를 차지했다.

 

AK플라자가 464건으로 뒤를 이었다. AK플라자는 2분기 223건이었으나 3분기에 108.07%(241건) 늘며 6개 백화점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. NC백화점이 96건으로 유일하게 두자릿 수에 그쳤다. NC백화점은 2분기 123건에 비해 21.95%(27건) 줄었다.

 

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“3분기 백화점 업계의 고객경영 정보량은 전체 총량에 있어서는 2분기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”면서 “고물가·고금리 시대에 진정성 있는 고객 경영 전략을 펼쳐야할 때”라고 말했다.